[동남권신공항] 정부, 후보지 두 곳 모두 '부적합'(상보)

밀양 39.9점, 가덕도 38.3점 50점 못넘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동남권 신공항의 후보지로 떠오른 밀양과 가덕도 모두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호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서울대 교수) 위원장은 "1단계 절대평가 결과 3개 평가 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가 두 입지 모두 미달됐다"며 "공항 입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입지 평가 방법으로 우선 신공항 입지 여건으로서의 적합성에 대한 절대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어느 후보지가 나은지에 대한 상대 비교하는 2단계 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평가방식을 정했다. 절대평가에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쓰이는 계층 분석법을 준용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이어 19개 세부평가항목별로 현 시점에서의 사업 추진 여건에 양호할수록 100점에 가깝게 미흡할수록 0점에 가깝게 평가토록 했다. 양호와 미흡 정도가 같은 경우 50점으로 평가토록 했다. 하지만 1단계 평가에서 밀양은 39.9점, 가덕도는 38.3점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해 환경 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해 공항입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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