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 블록버스터 인수 참여 긍정적 <대우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30일 SK텔레콤이 미국의 DVD 대여업체 블록버스터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가능성이 충분하며 인수 시 긍정적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변승재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SK텔레콤의 미디어 전략상 콘텐츠의 독점적인 수급 채널의 필요성과 블록버스터 인수 가격 등을 고려 시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블록버스터 인수는 SK텔레콤 서비스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mIPTV 서비스 출시를 위해 콘텐츠 수급 채널을 확대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블록버스터는 오프라인 DVD 콘텐츠를 유통하는 업체이나 연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구매하는 콘텐츠 규모가 크며, 이미 미국 최대의 콘텐츠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인수 후 온라인 유통 중심의 기업으로 변모해 미국과 국내의 뉴미디어 콘텐츠 수급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의 핵심은 인수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블록버스터 인수 성공 여부는 SK텔레콤 미디어 전략이나 콘텐츠 수급을 위한 전략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수가격이 될 것"이라면서 "2월에 제시된 입찰가를 크게 하회하는 가격에 인수된다면 SK텔레콤의 주가에도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하나SK카드 지분 49%를 4025억원에 인수한 사례나 페킷원 네트워크의 지분 27.2%를 1200억원에 인수한 투자안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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