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인 총수일가의 '부도덕성' 주장하며 책임 촉구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열흘 직전에 발행했던 기업어음(CP)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LIG그룹을 규탄하며 나섰다.29일 오전 강남 뱅뱅사거리 LIG홀딩스 본사 앞에는 LIG건설 CP에 투자했던 50여 명의 투자자들이 모여 LIG그룹 총수일가에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투자자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불과 열흘 전에 42억의 3개월 만기 CP를 발행해서 계열사인 LIG투자증권의 CP상환용으로 충당한 것은 부도덕한 행동이라며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혔다.특히 투자자들은 LIG건설의 대주주인 총수일가의 '부도덕성'을 주장하며 책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의 대주주는 TAS라는 인수합병전문회사지만 LIG그룹의 총수일가인 구본상, 구본엽, 구창모, 구영모씨가 이 회사의 지분을 모두 갖고 있다.한편 법원이 LIG건설의 법정관리를 승인하게 되면 담보가 없는 CP 투자자들은 최악의 경우 원금까지 잃을 수 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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