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미어 5종 베일 벗어서울모터쇼 31일 축제 속으로22종 아시아 무대 첫 신고식[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011 서울모터쇼가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이라는 주제와 함께 오는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다음달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총 면적 5만9176㎡에 8개국에서 총 139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모터쇼의 꽃은 역시 자동차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되는 완성차는 국내 12곳과 해외 23개 업체에서 총 300여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서도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차량은 5종, 아시아 및 국내 최초 공개되는 차종은 각각 22종과 27종에 달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월드 프리미어 차량은 현대차 HND-6와 기아차 KND-6, 한국지엠의 미래(Miray), 르노삼성 SM7 후속 및 대우버스 BC211M 등이다. 이들 차량의 제원은 모터쇼 직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HND-6는 수소연료전지차, 기아차의 KND-6는 CUV 모양의 전기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미래'는 하이브리드 경승용차다.
SM7 컨셉트 렌더링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르노삼성의 SM7 컨셉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개발한 준대형 세단으로, '턱시도를 입은 남성(Man in Tuxedo)'을 디자인 컨셉트로 했다.아시아 프리미어도 모터쇼의 열기를 달구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HCD-12(커브)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차량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돼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기아차 KV7
기아차는 4종의 아시아 프리미어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KV7은 '미니밴과 SUV'를 결합한 신개념의 컨셉트카로, 전면부 디자인에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했다. 특히 2열에 있는 걸윙 도어가 눈길을 끄는데, 미니밴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됐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 좌측 후석 시트 등 4개의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도 있다.이외에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됐던 팝(POP)과 오는 5월 국내 출시 예정인 K5 하이브리드, 프라이드 후속인 UB(프로젝트명) 등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다.한국지엠은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과 다음달 출시 예정인 SUV 캡티바,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 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쌍용차는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액티언 스포츠 후속 SUT-1을 아시아 최초로 이번 서울모터쇼에 전시하기로 했다.수입차들도 서울모터쇼를 아시아 최초 공개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BMW는 1시리즈 M쿠페와 650i 컨버터블을 선보인다. M쿠페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특징을 고급 소형 차량 부문에 최초로 접목시키면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 트윈파워 터보를 장착한 직분사 3리터 6기통 엔진을 갖추고 있는데, 레이싱 트랙에서 BMW M3의 기존 모델을 훨씬 앞서나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시속 100km를 4.9초 만에 돌파하고 시속 2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17.3초다.
BMW 650i 컨버터블
새로 선보이는 650i 컨버터블에는 2개의 신형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BMW 650i 컨버터블은 8기통 엔진(407마력)이 장착됐으며 동급 최초로 8단 스포츠 전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미니 페이스맨 컨셉트카
미니(MINI) 페이스맨 컨셉트는 개성있는 디자인과 독창성, 고카트(Go-kart) 핸들링, 민첩성, 역동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혼다코리아의 아시아 프리미어는 '시빅 컨셉트'다. 이 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 받고 있는 시빅의 9세대 모델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올 뉴 300C
크라이슬러는 대형세단 올뉴300C와 중형 세단 200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들 차종은 크라이슬러와 이탈리아 피아트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북미시장 최다 판매를 자랑하는 7인승 미니밴 신형 그랜드 보이저는 출력과 연비를 개선한 새로운 펜타스타 엔진을 얹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강화된 안전 및 편의 장치를 탑재했다.푸조는 뉴 508 HDi와 뉴508SW HDi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뉴 508은 607의 뒤를 잇는 모델로,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더욱 고급스럽게 변모했다. 뉴 508의 전면부는 '플로팅 스타일'에서 기인한 싱글 그릴이, 후면부는 LED 튜브와 같은 날렵한 인상을 지난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이 차에 탑재된 2.2 HDi 엔진은 204마력의 힘을 내뿜는 반면 연비를 리터당 18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150g으로 줄였다.아우디코리아는 고성능 순수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 컨셉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2인승 스포츠카로 순수 전기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출력 313마력, 토크는 458.9kgㆍ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불과 4.8초 정도다. 이 차의 배터리는 케이블과 플러그를 통해 가정 전류로 충전되며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의 충전시간은 6~8시간. 고압 전류를 이용하면 충전시간이 약 2.5시간으로 줄어든다.국내 최초인 코리아 프리미어도 관심거리다. BMW는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를 내놨다. 이 차는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컨셉카로 이름 그대로 앞으로 스포츠카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모델이다. BMW 그란투리스모 GT와 X6 x드라이브 40d도 관심대상이다.폭스바겐코리아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제타와 신형 투아렉, 골프 GTI를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다. 신형 제타는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의 두 가지 엔진 버전이 전시되며 신형 투아렉은 V6 TDI 블루모션과 V8 TDI 등이다. 최근 사전 공개된 골프 GTI 6세대 모델도 정식 공개된다.
도요타 코롤라
한국토요타는 소형차인 코롤라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코롤라는 1966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 10세대까지 진화하며 45년간 전 세계 누적 판매 3700만대를 판매하며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세단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인피니티는 컨셉트카 에센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인피니티 최신 테크놀러지와 디자인 핵심만을 모은 콘셉트 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효리 차'로 불리는 닛산의 아이코닉 모델, 3세대 큐브도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다. 큐브는 박스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아이콘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볼보 V6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왜건임에도 쿠페에 가깝게 표현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이외에 스바루 하이브리드 투어러 컨셉트카, 시트로엥, 포드 포커스 및 퓨전, 포르쉐 911 카레라 GTS 쿠페도 국내에 첫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F800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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