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 하나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하고, 하나은행의 'A-/A-2' 신용등급과 외환은행의 'BBB+/A-2'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지난해 11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발표 직후 관련 자금 조달에 따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판단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완료된 하나금융 신주상장이 외환은행 인수자금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시켰으며, 인수 여부에 상관없이 하나금융 연결기준 자본적정성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재무상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하나금융이 현재 진행 중인 외환은행 인수 후에도 현재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S&P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S&P는 론스타의 주가조작과 관련한 최근 대법원 판결로 외환은행 인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도 하나금융이 유상증자 대금 납입 완료 등을 고려할 때 인수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재무상태 악화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인수 실패 때 하나금융 자본적정은 과거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S&P는 하나은행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에 부여된 등급과 2015년 10월 30일 만기, 미화 5억 달러 규모, 4.5% 금리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부여된 등급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했다.이와 함께 외환은행의'BBB+' 장기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 대상에 지정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될 경우,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의 중요한 자회사가 될 것이고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은 하나은행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태진 기자 tj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