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선장설계 2팀 직원과 함께
복지시설 동보원 청소년들과 STX조선해양 직원들이 지난 26일 노인보호시설 정혜원을 찾아 빨래를 널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가정형편이 어려워 복지시설에 있는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남을 돕는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배워가고 있어 화제다.진해 복지시설 동보원의 중·고등학생 16명은 지난해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STX조선해양 선장설계2팀 직원들과 함께 지난 주말 노인보호시설 정혜원을 방문,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목욕을 돕고 시설 청소 및 세탁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복지시설 동보원 청소년들과 STX조선해양 직원들이 지난 26일 노인보호시설 정혜원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동보원 아동 및 청소년들과 매달 함께 축구경기를 하고 공연을 보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STX조선해양 선장설계2팀 박필성 과장은 “복지시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자립정신을 키워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1~2개월에 한번씩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등학교 2학년 박민우군도 “주말 아침이면 항상 늦잠을 자며 무의미하게 보냈는데,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기쁘게 해드리면서 STX 형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뿌듯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복지시설 동보원 청소년들과 STX조선해양 직원들이 지난 26일 노인보호시설 정혜원을 찾아 시설물을 청소하고 있다. <br />
동보원 청소년들은 앞으로 노인들뿐만 아니라 비슷한 또래의 장애아동을 도우며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과 보람을 몸소 배우고 실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양파, 당근 등을 직접 재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농촌봉사활동을 떠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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