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정위 조사활동 방해 논란

공정위 직원 출입 놓고 실랑이..경찰까지 출동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삼성전자가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러 간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출입을 막아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25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 소속 직원들은 전날인 24일 오후 2시20분께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방문, 현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방문목적을 밝혔으나 삼성전자 측이 직원들의 출입을 막아 30~40분간 대치했다. 공정위 직원들은 이후 정상적 조사활동에 대한 방해행위로 판단, 경찰에 신고했다. 공정위 직원들은 실랑이 끝에 삼성전자 건물에 들어갔지만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수원공장은 연구시설이 있는 곳으로 회사규정상 출입을 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데, 안내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정문에서 공정위에서 만나겠다고 한 사람을 확인하는데 2~3분 지체되는 사이 공정위 직원들이 차를 몰고 무단으로 들어가 제지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30분 정도 실랑이가 있었지만, 그후 공정위 직원들이 건물에 들어가 오후 8~9시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의 대응이 조사방해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방해로 최종 판단되면 전원회의에 정식 보고, 대응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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