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핵심은 일본이 아니라 인천..목표가↓<하나證>

목표가 3만6000원→3만3000원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5일 호텔신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일본 대지진이 아니라 인천공항의 임차료 인하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대지진과 입국자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관심사는 1분기 실적이나 일본 대지진 영향이 아닌 인천공항 임차료 인하협상"이라며 "지난 2008년 인천공항 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매년 정액 임차료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는데 2009년 이후 출국자수 감소와 과도한 임차료 지급에 따른 부담으로 인천공항공사와의 재협상을 통해 매년 계약금액보다 10% 인하된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인천공항 면세점 계약금액은 2400억원이나 현재 5%~10% 인하를 목표로 협상 중에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당초 4월 초로 협상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예상보다 협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5% 인하를 가정한다면 영업이익이 23% 증가한다"고 말했다. 만약 임차료 인하에 실패할 경우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4%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5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16%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인 위주로 입국자수가 4% 증가면서 면세점 매출액이 15%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하면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평가됐다. 외형확대에 따른 레버리지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5.0%로 전년 동기대비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지성 기자 jise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