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프리카에 희망 축구공 보낸다

축구공 2500여개(5000만원 상당) 보내기 위해 나눔바자회 등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가 글로벌 나눔 및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섰다. 구는 오는 6월16일 아프리카 어린이날을 기해 ‘축구공 한 개가 2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곳’ 아프리카에 희망 축구공 2500여개(약 5000만원 상당)를 전달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또 송파 어린이들과 아프리카 어린이들 간 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과 교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모금 한 달째를 맞아 이미 축구공 1200개에 해당하는 2600여 만 원이 확보된 상태.26일 거여근린공원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 축구공 보내기 나눔바자회도 열린다. 재활용품 판매와 즉석 먹을거리장터, 리브컴어워즈 홍보관, 각종 체험행사 등 흥겨운 주민 한마당 행사로 마련된다. 또 오는 4월 말 송파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그림편지 쓰기 등 범구민 글로벌 나눔도 잇달아 열린다. 특히 구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첫 시도인 이번 범구민 희망 축구공 보내기 사업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송파구내내 학교와 아프리카 지역 학교 간 결연 등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 추후 송파 어린이들과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주고받은 편지·그림 전시회도 여는 등 글로벌 세대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글로벌 교육을 구가 직접 주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2009년 모잠비크 7개 지역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지원과 지난해 6월 캄보디아 사랑의 집짓기 봉사단 파견에 이어 올해도 동남아지역에 주민과 직원으로 구성된 50명 내외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캄보디아 등에 태양광램프 설치, 물 부족과 식수오염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필리핀 등에 우물개발사업 지원 등 더불어 사는 지구촌 나눔 행사가 잇달아 추진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아프리카 아이들은 제대로 된 축구공 하나를 구하지 못해 비닐 끈을 뭉친 공, 혹은 야자수 잎으로 만든 공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면서 " 특히 제3세계 빈곤국가 어린이들이 축구공을 갖는다는 것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축구선수의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고 말했다.또 “이 같은 송파구의 행보는 세계나눔문화에 동참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세계 환경도시들의 축제인 2011 리브컴 어워즈 송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송파구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구는 이를 위해 5월 10일까지 모금을 계속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접수창구에 1개 구좌에 1만원씩 성금 또는 물품 기탁으로 참여하면 된다. 접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02-6262-3082,3084) 또는 송파구청 문화체육관광과(☎02-2147-2800). 한편 세계 대표 환경도시 50~60개 국 시장들이 참가하는 2011 리브컴 어워즈 송파대회는 송파의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2000년 전 고대 수도 백제의 문화를 재현하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오는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롯데호텔 등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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