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브라질월드컵 때는 좌절하지 않을 것'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이제부터 시작이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위해 출국하는 자리에서도 인터뷰했으면 좋겠다"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2일 정오 파주NFC에 소집됐다.6개월여만의 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이근호(감바 오사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과 달리 많이 긴장된다. 기분은 좋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그는 "마음고생은 없었다. 다만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많이 겉돌았던 것 같다"며 지난 부진을 회상했다. 이어 "동계훈련 통해 준비도 많이 했다. 이번 소집 기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이번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이근호는 어느덧 대표팀 공격진의 최고참급이 됐다. 이에 대해 "최근 K리그와 대표팀 경기를 모두 봤다. 좋은 기량을 갖춘 어린 선수가 많이 배출됐다"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도 나름 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나쁜 습관을 버리겠다고 금세 될 것 같진 않다. 대신 좋은 점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어렵게 온 기회다.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평가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J리그는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3월 일정이 모두 취소된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오사카는 지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적었다"고 전하며 "최근 경기를 통해 골감각은 물론 자신감을 찾았다. 몸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리그가 중단돼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올해부터 지역예선이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해서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근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브라질월드컵 본선으로 떠나는 자리에서도 인터뷰했으면 좋겠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더불어 동갑내기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이제 친구가 아니라 주장님이라고 불러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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