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떠난 직후 현 회장 도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간의 이달 들어 4번째 만남이 불발됐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가 2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고(故)정주영 명예회장 선영을 찾았다.장자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도착해 미리 도착한 가족들과 선영에 참배했다.정 회장은 당초 오전 9시부터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지연되면서 45분 늦게 도착했다. 도착 시간이 늦어지면서 '현 회장과 함께 선영에 절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현 회장이 예정시간인 10시에도 도착하지 않으면서 둘 사이의 재회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정 회장은 10시20분께 참배를 마치고 차를 타고 나오면서 창문을 열고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추운 날씨에 미안하다. 감사하다"는 짧은 인삿말을 남겼다.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띄였다.이날 오전 9시7분께 선영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5분 후인 10시25분께 자리를 떴다.현 회장은 정 부회장이 떠난 직후 도착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선영으로 향했다.한편 이날 선영에는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등 범현대가와 현대그룹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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