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구자철이 교체 활약한 가운데 볼프스부르크가 슈투트가르트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볼프스부르크는 21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볼프스부르크는 6승9무12패(승점 27점)를 기록, 전체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슈투트가르트는 8승5무14패(승점 29점)로 15위에 올랐다.구자철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시세로를 대신해 교체출전해 3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6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자 분데스리가 진출 후 가장 오랜 시간의 활약이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동료와의 좋은 연계 플레이는 신임 펠릭스 마가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마가트 감독은 2008/2009 시즌 볼프스부르크를 우승으로 이끈 장본인. 최근 샬케04에서 경질된 뒤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했다.이날 경기서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40분 그라피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라피테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디에구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마주했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세에 몰렸다. 슈투트가르트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숫자를 늘리며 파상공세를 펼친 것. 분위기를 바꾼 것은 구자철이었다. 구자철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를 당황케 했다. 후반 24분에는 그라피테의 골키퍼 1대1 기회를 만들어내는 결정적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구자철의 활약 속에 주도권을 되찾은 볼프스부르크는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게오르게 니더메이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볼프스부르크로선 승점 3점이 아쉬웠지만 최근 2연패를 끊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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