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오름세 지속..정부 '비축미 방출 검토'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쌀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보유중인 쌀을 시중에 내다파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값 상승 추세 등을 감안,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을 시중에 방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 14만9124원으로 10일전 가격보다 2164원 올랐다. 또 전년 동기(13만9116원)와 수확기(13만7416원, 지난해 10~12월)에 비해서도 각각 7.2%, 8.5% 상승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쌀값은 동일 기준 과거 평년가격(14만7959원)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최근 쌀값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이달 말에는 평년 동기 가격보다 3% 이상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산지 쌀값은 지난해 11월 5일 반등 이후 계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쌀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충남, 전북, 전남지역이 크게 상승하는 등 최근 5년(2006~2010년) 평균 가격(14만8875원) 보다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오는 25일 산지쌀값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3월말까지 공매 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시장 영향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공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는 21일 지자체 및 산지 쌀 유통업체와 쌀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해 공매 대상곡(2009년산 또는 2010년산), 공매 물량 및 시기 등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수렴절차를 밟을 예정이다.향후 쌀값은 생산량 감소로 원료곡 가격이 계속 오름세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 등에 따라 평년 가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농식품부는 내다봤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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