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진화는 '무죄'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일방적이고 일차원적으로 상품 판매만을 위한 홈쇼핑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유통구조와 점차 높아져가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홈쇼핑 시장이 새로운 변신을 꾀하며 진화하고 있다. 클릭 한번으로 결제부터 배송까지 이틀을 넘기지 않는다는 온라인 시장이 유통구조의 판도를 하루 아침에 바꿔 놓았지만, 다양한 시도로 꾸준히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홈쇼핑이 여전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진행되던 전화 상담 서비스나 ARS 서비스를 넘어 방송을 보면서 인터넷상에서 바로 주문 결제가 되는 것은 물론 정확하고 빠른 배송에 환불 규정까지 명확해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글로벌 잇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별 다른 노력 없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CJ 오쇼핑 셀렙샵'의 지난 3월 5일과 12에 진행된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의 판매 결과는 그 동안 소비자들이 얼마나 이러한 아이템들을 기다려 왔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뉴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크리스 한'과 톱 스타일리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아이템의 경우, 지난 5일 방송 되어 첫 방송에 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매진 상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에 방송되었던 이태리 대표 슈즈 브랜드 '아쉬'와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의 경우는, 30만원대가 훌쩍 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13분만에 준비된 1000족이 모두 판매되는 이례적인 판매 결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CJ 오쇼핑 셀렙샵 기획팀은 "높아진 수준의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들었던 아이템 혹은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리미티드 컬렉션 등 희소성 높은 아이템들을 발굴하면서, 소비자들의 문의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지고 자동적으로 판매율 또한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전한다. 이처럼, 한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출현하고 선택한 아이템 혹은 즐거운 버라이어티를 보는 것 같은 방송 구조의 변화등과 같이 기존의 틀을 깨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홈쇼핑 시장의 진화에 소비자들은 행복한 소비를 준비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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