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문자메시지 등 통신수단을 통해 일본에서 폭발한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고 17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영국 방송 BBC의 속보를 사칭한 방사능 확산 메시지는 지난 14일부터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루머는 일본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능이 일본 주변 국가로 퍼지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화상과 탈모 등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이 비에 섞여 내릴 수도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포함했다.BBC는 이에대해 관련 속보 메시지를 보낸 바 없다고 일축했다.필리핀에서는 방사능 낙진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퍼지자 필리핀 북부 학교들이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회사들도 직원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자국민들이 동요하자 필리핀 정부는 "일본에서 방사능 물질이 날아올 가능성은 없다"며 분위기 안정을 꾀하고 있다.싱가포르 국가환경청(NEA)은 "일본 원자로는 싱가포르로부터 수 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방사능 노출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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