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일본 지진에 따른 수출 타격 우려가 지나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진창환, 조윤영 애널리스트는 "지진 피해로 일본으로의 방송 프로그램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는 대일본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방송 시청과 관련된 소비지출이 경기에 매우 둔감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지난해 SBS 콘텐츠의 매출 중 약 15% 정도만이 일본에서 발생한 것이고, 콘텐츠 조달비용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전망과 함께 만약 대일본 수출이 전망보다 20% 감소한다고 해도 SBS 콘텐츠허브의 주당순이익(EPS) 감소 폭은 3.0%~3.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진 애널리스트는 "플랫폼 증가, 종편 등 채널 확대, 새롭게 일고 있는 한류 확산에 따른 콘텐츠 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2012년 12월로 예정된 아날로그 방송 종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 방송은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콘텐츠의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데 지난해 말 디지털 전환율은 64.7%에 불과하므로 향후 관련 매출은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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