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실적을 봐라<대신證>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신증권은 17일 일본 대지진 참사에 따른 시장 대응 전략으로 시장이 어려울수록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원자력 발전소 피해에 대한 우려감 등이 확대 전파되면서 단기 변동성마저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과거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실적호전주는 양호한 성과를 거둔 만큼 현재 시점에서도 1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상승과 달러화 대비 엔화 강세 등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번 대지진 사건에 대해 과거 고베 대지진을 오버랩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코스피를 예단하기보다 일본 대지진으로 호전 기대가 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업종 플레이로 한정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5조엔에 이르는 일본은행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엔화의 추세적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단기적으로도 복구 재원 마련을 위한 일본의 미국 국채 매도 가능성이 달러 약세 및 엔 강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일본 수출 경합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지진이 중국 경기 모멘텀의 반등을 지연시킬 것으로 평가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산업생산과 수출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비중이 높은 데다 일본, 한국, 중국으로 이어진 동북아의 분업구조에 타격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적 충격이 확대될수록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대응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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