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후쿠시마 원전 1~3호기에 이어 폐연료봉이 보관된 원전 4호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난 이후, 16일 오전 5시 45분 한 차례 화재가 발생한 것. 작동이 중지된 4호기에는 폐기 전의 연료봉이 수조 안에 저장돼 있다. 사용된 연료봉은 수년간 수조에 보관되는 동안 방사선 배출이 줄고 열이 식게 되며, 이후 재처리되거나 폐기물 저장소로 운반된다. 4호기는 연료봉만이 저장돼 있어 당초 안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조에 저장된 물이 증발되면서 핵연료봉이 노출되고, 결국 16일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도 이날 "수조의 물이 끓어 수위가 낮아지고 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됐을 수 있다"며 "연료봉이 냉각되지 않으면 방사선 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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