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GTEP 사업단 학생들이 2011 상해 차이나 소싱페어에 참석하여<br />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래 무역인 육성 프로그램인 '대학생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이 지난해 수출 333만달러(수출 건수 331건)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GTEP(Global Trade Expert Incubating Program)은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가 전국 25개 대학교와 공동으로 산학협력 및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17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들은 131개 무역 및 제조업체의 제품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가능성은 있으나 무역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거나 수출경험이 일천한 지방 중소기업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해외 바이어 발굴, 전시회 참가 등의 시장개척 활동을 한 결과다.협회 관계자는 "무역 베테랑도 해내기 힘든 성과를 풋내기 아마추어가 용기와 패기만으로 이룬 것"이라며 "그것도 수출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초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무엇보다 값지다"고 평가했다.GTEP 참여 대학생 요원들은 무역협회에서 실시하는 무역 기본교육과 대학에서 실시하는 특성화 교육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갖춘다. 그리고 국내외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겸비한 진정한 글로벌 무역인재로 거듭난다.실례로 대전의 한남대 GTEP 사업단은 지역 중소벤처기업와 MOU를 체결하고 알리바바ㆍEC21ㆍ코트라KBCㆍ바이코리아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사전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들은‘제1회 후쿠오카 아시아 빅마켓(2011.1.19-20)’ 전시회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 총 6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인하대 GTEP 사업단 학생 10명도 지난 1월12-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2011 중국 상하이 차이나 소싱페어에서 한국 중소기업 3곳의 제품을 가지고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4500달러(약 500만원)의 현장 판매실적과 20만달러(약2억2000만원)의 수출상담 기록을 세웠다. 강원대의 경우 학생들이 주도로 KNU Trading이라는 학생기업을 설립하여 지역의 다수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인콰이어리 관리, 전시회 참가, 사후관리 마케팅 등을 통해 6만달러 가량의 수출성과를 이뤘다.이인호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GTEP 요원들에 대한 기업들의 채용문의가 잇다르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향후 대학교 및 업체와 산학협력을 더욱 긴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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