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R&D 기술 끝없는 진화①]다음 주거 콘셉트는 ‘에너지 제로+웰빙’

정민호 대림산업 선임연구원·공학박사 미니 인터뷰

(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Q 대림산업이 시공한 건축물에 R&D 성과가 얼마나 도입되었나.A 지난해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이 50% 가량 적용된 단계다. 현재도 계속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Q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부문을 연구·개발하는가.A 공동주택 중 아파트에 적용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일반 오피스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로 건축연구지원팀이 건축 구조에 대해서 연구한다. 지난해까지 우리 팀은 환경연구지원팀이었는데 건축환경을 담당하는 팀이 스마트에코라는 명칭의 팀으로 분리되었다. 우리 팀은 공동주택에 드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 신재생에너지팀으로도 불린다. Q 주택경기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는데 이를 극복할 대림산업의 대안은 뭔가.A 최근에는 많은 건설업체들이 플랜트 쪽에 중점 두고 있다. 대림산업 역시 해외 수주를 확대하는 쪽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의 주된 사업부인 건설사업부에서는 R&D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e편한세상에 적용하며 그 성과를 지켜보고 있다. Q 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A 일본, 독일, 영국 등 해외에 많은 시범단지들이 있다. 또 해외에서 전시회가 열리면 방문해 그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배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우리 기술에 적용해 새롭게 개발하기도 한다. 해외 국가 중 우수한 친환경 건축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독일이다. 첨단 단열공법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패시브 하우스 등의 모델은 배울 점이 많다. 일본 역시 공동주택 분야에서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Q 대림산업이 보유한 기술, 미래 주거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까.A 지금도 주거 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소비 비중이 큰 건물에서부터 에너지를 절감할 필요가 있다. 건설업계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부문에 주력하는 이유다. 스마트 기술도 발달해 집에 출입하는 방식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현관 번호 키는 이미 예전에 바뀐 시스템이고, 현재 현관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택배 시스템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초래될 것이다.우리는 현재 커튼, 유리 등을 이용해 반사도를 조정해 실내의 일사량과 외기 온도를 최적화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는 제로 에너지 기술 뿐 아니라 거주자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모델을 고안할 계획이다. 이코노믹 리뷰 백가혜 기자 lita@<ⓒ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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