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광주 첨단자이 2차 견본주택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연초 시작된 부산발(發) 청약열기가 광주까지 번졌다. 아직 수도권에까지 확산됐다고 보기에는 무리지만 건설사들이 내놓은 '주력상품'이 지방 곳곳에서 선전함에 따라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GS건설이 올해 첫 사업으로 분양한 광주 첨단자이 2차는 546가구 모집에 7584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13.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 평형 마감됐다. 지난 4일 문을 첨단자이 2차 견본주택은 청약 접수기간 내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GS건설에서는 이번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감된 이유로 ▲금융위기 이후 광주 지역에 신규 물량공급이 줄어 전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점 ▲할인분양 등 건설사의 적극적인 판촉으로 미분양이 소진된 점 ▲오랫만에 나온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공급 등을 꼽았다. GS건설은 자체 집계로 견본주택이 문을 연 이후 10일까지 2만여 명이 넘는 내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이에 앞서 부산에서는 올 들어서만 강서구 명지동 두산위브 포세이돈, 사하구 당리동 푸르지오 2차,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2차 등 3개 단지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다.다음 달 분양예정인 경남 양산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631가구) 분양사무실에도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잇따르는 등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경남 창원지역 분양을 계획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광역시의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분양시장에 나오는 건설사 물량이 분양가, 입지 등 경쟁력 높은 각 사의 주력상품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지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산업개발이 9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강남역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90실)은 총 5109명이 접수해 평균 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평형이 50대 1 이상의 고른 청약률을 기록해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강남역 2차 아이파크는 지하 5~지상 13층, 전용면적 25~29㎡ 99실 규모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민진 기자 asiakm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