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내총생산 5조달러, 외환보유고 2조달러의 차이나머니(중국자본)유치에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다.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중경 지경부 장관 등 한국 대표단은 다음달 하순 중국 베이징을 찾아 현지 국부펀드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최 장관은 이에 앞서 현지에서 2년 만에 열리는 한중투자협력위원회에도 참석, 양국 간 경제협력 심화와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 확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지경부는 이와 함께 22일 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금융기관과 제조업체 관계자및 한국 기업인들을 엮어 '차이나클럽'이라는 이름의 개방형 모임을 구성하기로 했다. 차이나 클럽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고 각종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 모임에서 한국에 투자를 확대할 경우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 장관은 특히 당일 차이나 클럽 발족식 직후 중국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지경부는 최근 작성한 '중국자본 투자유치전략'보고서를 통해 중국 금융,제조기업의 국내 투자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국내 진출(U턴), 현지 외국기업의 국내진출(J턴)을 위해 각종 세제,행정상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키로 했다. 지지부진한 민영화 대상 공기업 또는 공적자금 투입 민간회사의 지분을 외국인에게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국부펀드로 알려진 중국투자공사(CIC)의 한국 법인 설립을 유도하거나 대한국 직접투자 업무를 전담 및 대행할 기업을 한국에 설립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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