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지난해 11년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빌 포드 회장과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에게 약 1억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선물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드가 8일(이하 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인용, 앨런 멀랠리 회장과 멀랠리 CEO가 각각 290만주, 380만주의 주식을 보너스를 받았다고 이날 전했다. 이들이 받은 주식의 세전 가치는 시가로 계산했을 때 각각 4200만달러(약 470억원), 5600만달러(약 630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두 최고 경영자가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포드의 주가는 1달러 가까이 폭락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포드의 주가는 19달러까지 치솟았다. 8일 종가는 14.50달러다. 멀랠리 회장은 지난 2006년 포드 CEO로 영입됐다. 이 해 126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포드는 지난해 66억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1999년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존 스톨 포드 대변인은 “경영진의 보수를 회사의 실적과 장기적 주주가치에 맞춰 나가고 있다”면서 “주식으로 보너스를 지급한 것 역시 이와 같은 회사 방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해수 기자 chs90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