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8시 뉴스'가 故 장자연이 직접 작성했다는 문건에 따르면 장자연은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다.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6일 방송한 SBS '8시 뉴스'에서는 장자연이 직접 작성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50통 230여쪽을 공개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8시 뉴스' 측은 고 장자연의 지인에게서 넘겨받았다는 문서를 공인전문가에게 의뢰해 장자연의 필체가 맞다는 답을 얻었다.이들에 따르면 장자연은 이 리스트에서 "총 31명에게 100여번 술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 복수해달라. 접대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접대 받으러온 남성들은 악마다. 100번 넘게 접대에 끌려나갔다. 새 옷을 입을 때는 또다른 악마들을 만나야한다"고 주장했다.또 그는 "명단을 만들어놨으니 죽더라도 복수해달라. 내가 죽어도 저승에서 복수할거다"라며 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경찰 측은 당시 장자연의 지인이 친필 편지를 옮겨적은 내용을 제보했지만 "이 사람은 故 장자연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고 문건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히며 묵살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한편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소속사 전 대표 김모(41)씨와 매니저 유모(31)씨는 지난 2010년 11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받았다.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자살했지만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단순자살로 처리됐다. 하지만 이후 유 씨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