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김태원의 내공과 저력이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대중들에게 제대로 빛을 발했다.김태원은 4일 오후 방송된 '위대한 탄생'에서 5인 멘토 중 한명으로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양정모 등 4명의 멘티를 이끌고 중간평가를 통해 이태권과 백청강을 최종라운드에 진출시켰다.김태원은 무엇보다 당시 KBS2 '남자의 자격' 중 위암이 발견돼 수술대에 오른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멘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특히 4명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꿰뚫는 금쪽같은 지적과 조언으로 "역시 김태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멘토스쿨에 도착한 멘티들에게 “음악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는 말을 건네며 훈련을 시작한 김태원은 부활 콘서트 직전 펼친 중간 평가에서 그동안 한사람 한사람에게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적절한 비유로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김태원은 이태권에게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늘 40년 후를 노래하는 사람같다. 사랑을 한 뒤 40년 후를 노래하지 말고 2~3년 후를 노래하라. 스무살 청년이 왜 그렇게 다 초월한 사람처럼 노래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늘 변함없는 표정, 무심한 얼굴로 노래를 부르는 이태권에게 딱 맞는 조언이었다.또 백청강에게는 "두께를 더해라. 그럼 훨씬 더 큰 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일품이지만 비음이 섞이며 가냘프게 들리는 백청강의 목소리에 볼륨을 더하면 완벽에 가까울 것이라는 뜻이다.탈락한 양정모에게는 "90년대 있던 음색이다. 그 당시 남자 가수들이 갖고 있던 컬러다. 그 컬러 때문에 다른 멘토들이 (자신들의 멘티로) 선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따끔한 지적을 했다.네티즌들은 "역시 김태원이다. 멘트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어록이다" "진심이 담겨있는 멘트와 지적. 정말 영화를 한 편 본 것같은 감동이다" "태어나서 책 한 권 안읽어 보셨다는 분이 어찌 이렇게 말씀을 잘 하시는지. 정말 놀랍다" "김태원 멘트들이 한결같이 멋지다. 제발 건강 좀 챙기셔서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며 감동어린 댓글을 쏟아냈다.한편 김태원 조를 시작으로 방시혁 이윤미 김윤아 신승훈 조가 멘토스쿨을 통해 2명의 최종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며 10명의 합격자는 4월부터 생방송 무대에 올라 최후의 1인을 가리게 된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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