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2일 "자유무엽협정(FTA)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FTA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고 있는 '2011 FTA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먼저 김 총리는 "지금 우리는 한-미, 한-EU FTA 비준을 앞두고 있다"면서 "한-미, 한-EU FTA가 발효되면 세계 최대의 경제영토를 확보하게 되고 이를 통해 5% 성장과 함께 대망의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서두를 떼었다.이어 그는 "미국, EU와의 FTA 비준을 놓고 논란도 있지만 대외무역이 국내총생산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로는 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FTA는 우리에게 수출과 GDP의 증가,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김 총리는 "한-칠레 FTA 체결 이후 2009년까지 對칠레 수출은 4.3배나 늘어났고 같은 기간 생산유발액도 3.4배, 취업자 유발인원도 3.9배 증가했다"며 "국내외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EU와의 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간 실질GDP가 5.6% 증가하고 신규 일자리도 최대 25만3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피해를 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협상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이익이 생기는 분야가 있으면 손실이 생기는 분야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FTA로 인해 손실이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발효시기에 대한 부분도 다뤘다. 특히 이미 EU의회는 한국과의 FTA 비준동의를 마쳤고 미국도 비준을 서두르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FTA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적기라며 국회가 서둘러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끝으로 김 총리는 "FTA가 발효되더라도 그 이익이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FTA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를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박람회가 FTA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고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 틀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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