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1900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개별 종목에 대한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는 전략을 수립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이 나왔다. 조정의 폭이나 기간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25일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며 "일부 외국인 투자자는 위험을 피해가고 싶어 매물을 내놓고 내국인 투자자는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긍정적 뉴스가 들려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일부 OPEC회원국들이 국제 유가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발적인 증산 가능성을 내비쳤고 바레인 요르단 이란 등에서는 각종 유화책을 동원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이 애널리스트는 "수급에서도 희망의 빛은 있다"며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비아 사태가 악화일로에 있는 중에도 매도 규모는 22일을 정점으로 23, 24일에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점 대비 10% 하락한 수준인 1900선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미국 주요 지수의 과열해소 국면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선조정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미국 주요 지수의 조정 폭 만큼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다.신한금융투자는 주종의 폭이나 기간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존 보유 종목에 대한 비중 축소는 가급적 자제하고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는 전략을 수립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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