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안정화..코스피 1970선 등락 이어져

환율 시장도 진정 기미..보합권서 거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리비아발(發) 모래바람에 크게 흔들렸던 국내 주식시장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가 리비아 민주화 시위 확산 소식에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전날 낙폭이 컸던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전날 일제히 급락했던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23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11포인트(0.06%) 내린 1968.91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196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 19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114억원, 69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와 기관이 각각 769억원, 2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모처럼 프로그램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총 120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염려로 전날 급락했던 건설업종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통신, 은행, 증권,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종 등이 오름세다. 반면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업종 등은 약세다.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54종목이 오르고 있고 395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93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외환시장도 다소 안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면서 전날 종가 기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는 전날 보다 1.7원(0.15%) 내린 112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급등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선박 수주 관련 매물 부담과 함께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다만 향후 리비아 사태의 전개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솔 기자 pinetree19@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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