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챔피언스 24일 개막, 청야니 막으러 '한국낭자군' 출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넘버 1' 청야니(대만)의 독주를 막을 자는 누구?신지애(23ㆍ미래에셋ㆍ사진)가 청야니의 기세를 꺾으러 다시 나선다. 청야니는 시즌 초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연승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까지, '3주연속우승' 가도를 달리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격전의 무대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가든코스(파72ㆍ6547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다. 개막전에 이은 '별들의 전쟁'이다. 세계랭킹 상위권자와 지난해 LPGA우승자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청야니와 신지애를 필두로 롤렉스랭킹 상위 20명이 전원 출전한다. 우선 신지애는 청야니에게 빼앗긴 '新 골프여제' 자리의 탈환이 급선무다. 샷 점검 차 출전했던 LET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청야니에게는 무려 7타나 뒤졌다. LPGA투어 개막전이었던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는 설욕전을 준비했지만 60명 가운데 공동 35위에 그쳐 우승 경쟁에는 아예 뛰어들지도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신지애는 2009년 이 코스에서 우승한 달콤한 추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전장이 6500야드를 훌쩍 넘는다. 청야니에 비해 드라이브 샷에서부터 30야드 가까이 차이나 비거리에서 열세인 신지애로서는 보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팅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지난해 상금왕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개막전에서 청야니와 우승경쟁을 펼쳤던 김인경(23)이 뒤를 받친다. 재미교포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도 복병이다. 미셸 위는 청야니를 능가하는 장타를 뽐내며 직전 대회에서 청야니에 2타 뒤진 2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디펜딩 챔프'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빠질 수 없는 우승후보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늦깎이 루키' 서희경(25ㆍ하이마트)과 지난해 '일본 4관왕' 안선주(24)도 출전해 화제다. J골프에서 24일부터 매일 오후 1시30분에 생중계를 시작한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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