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동 발' 국제 유가 시장 불안으로 국내 보통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대인 2195원을 기록했다. 국제 정서 불안이 이어지면서 2200원대 돌파도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22일 서울 여의도 소재 경일주유소는 보통 휘발유 1리터당 2195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일주유소 관계자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을 20원 올린 2195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주 추자도의 한 주유소 가격이 2290원인 것을 제외하면 국내 최고 가격인 셈.업계는 중동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200원대 진입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앞서 지난 21일 바이유 국제 현물 거래 가격은 30개월 만에 100달러대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9월8일(101.83달러) 이후 거의30개월 만이다. 업계는 최근의 유가 상승이 중동의 지정학적 문제와 관련이 깊은 만큼 중동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는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앙고라, 나이지리아 등 저소득 산유국으로도 소요사태가 확산한다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으로도 위험확대를 방어하기 어렵다"면서 "중동의 영향을 덜 받는 WTI가 두바이유를 따라올라 금융위기 수준인 105달러에 도달한다면 그때는 상황이 정말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이윤재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윤재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