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생활 밀접형 표준화 추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유망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도입과 생활 밀접형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총 1984억원을 지원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1일 '2011년 방송통신 연구개발 시행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방통위는 총 1984억원 중 기술개발에 1460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기술개발 분야로는 ▲무안경식 3DTV ▲양방향 기능을 갖춘 차세대 스마트TV ▲5m 내외의 고정밀 위치 측위 및 응용 플랫폼 ▲사물지능통신 활성화를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 ▲MRI 수준의 무선 유방암 진단 기술 ▲무선 전력 전송 등이다. 현재 무안경식 3DTV는 이미 개발은 진행되고 있지만 상용화는 거리가 멀다. 해상도가 낮고 안경을 사용하는 방식보다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초고해상도의 3DTV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 개발에 나선다. 10m 내외의 오차를 갖는 위치 측정 기술도 5m까지 좁혀 정밀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별도의 어댑터를 연결하지 않아도 노트북이나 PC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전력 전송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재난 발생시 자동으로 DMB 방송으로 전환해 재난 방송을 송출하는 모바일 재난방송 기술과 항법 신호 보호 기술 개발과 4세대(4G) 통신 이후의 기술개발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의 한계극복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표준화 지원체계에는 172억원이 지원된다. 모바일 정보기기의 한글 자판을 하나로 통일하고 휴대폰 충전단자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20핀은 일반 휴대폰, 5핀인 마이크로USB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복수 표준안을 마련한다. 인력 육성 강화에는 67억원이 사용된다. 방통위는 대학 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한편 모바일 앱개발 및 융합서비스 등 유망분야의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육성 강화에 나선다. 이 외 방통위는 미래 인터넷 등의 인터넷 서비스 시험 및 검증 환경 구축, N스크린 기반의 서비스 발굴 및 시범서비스 지원 등 연구개발 기반조성에 285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중심으로 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업체, 서비스 사업자 등의 공동 연구참여를 확대해 연구결과의 확산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과 공모 방법은 방통위 홈페이지(www.kcc.go.kr)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www.korpa.or.kr),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www.t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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