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후보군에 육군 임치규 예비역 소장(육군 31기.사진왼쪽)과 육군 방효복 예비역 중장(육사30)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대우건설로부터 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 물러나면서 방위산업 개혁을 주도하게 될 후임 청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군 관련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군에 육군 임치규 예비역 소장(육사 31기)과 육군 방효복 예비역 중장(육사30기)이 거론되고 있다.임 예비역 소장은 합참전력기획본부를 거쳐 육군 보병 제22사단 사단장,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전력증강 부문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는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3분과 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방 예비역 중장은 대통령 국방비서관실 국방담당관,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차장, 국방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최고령으로 졸업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또 지난해 1월부터는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국방산업TF팀장을 맡아 방위산업선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모두 육군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군 개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장 전 청장이 진행해온 방위산업 개혁을 이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군과 방산기업 일각에서는 이들이 육군 출신이라는 점을 들며 "자군 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방산수출과 부품국산화 등 방산정책을 감안한다면 경제마인드를 갖춘 민간인 CEO(최고경영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산업계에서도 민간인 CEO 발탁을 기대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그동안 방위사업청이 추진해온 원가부정행위방지법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 업계의 처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인물을 내심 바라고 있는 것.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작년 3월 발의한 원가부정행위방지법은 납품업체의 원가자료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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