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70년된 편광식이 차세대 3D? 어이없다'(종합)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경쟁사의 차세대 편광방식 3DTV 주장에 대해 "1930년대 나온 방식을 가지고 차세대 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의 액티브 셔터글라스방식과 경쟁사의 패시브 방식 3DTV 선택은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최종적으로 내릴 것이고 연말 판매량이 증명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17일 삼성디지털시티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2011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자리에서 편광방식은 풀HD 영상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사장은 "경쟁사의 경우 IPS패널은 셔터글라스방식에 적합하지 않아 결국 패시브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근본적인 기술 문제로 패시브 방식을 선택하면서 차세대 기술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이미 블루레이디스크 어소세이션(BDA)가 풀HD영상 구현이 가능한 셔터글라스방식을 표준으로 인정했다고 강조했다.윤 사장은 이어 “셔터글라스방식의 약점은 깜박거림이나 안경의 불편함을 이번에 크게 개선했다”며 “2012년부터 풀HD영상이 본격적으로 방송되는데 이를 즐길 수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더욱이 경쟁사가 3D안경의 인체유해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3D안경에서 나오는 전파는 휴대전화의 600분의 1에 불과하다”며 “휴대전화나 헤드폰을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냐”고 반문했다.이에 따라 윤 사장은 "편광방식은 중국의 몇 개 회사와 유럽 1개사 정도가 적용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도 소형 스크린에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윤 사장은 "과거 삼성이 엣지LEDTV를 출시했을 때 풀LED가 아니라고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판매량에서 엣지형의 승리로 결판났다"며 "3D방식도 표준화, 차세대 논쟁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을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사장은 올해 LCD TV 1800만대, LED TV 2200만대, PDPTV 500만대 등 총 45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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