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오는 4월부터 중국 내에서 위안화 옵션 거래가 허용된다.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오는 4월부터 중국 내 위안화 옵션 거래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업과 은행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헷지(hedge) 목적으로 위안화 옵션 거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통화옵션은 계약만기 또는 계약기간 중에 언제라도 서로 약정한 환율로 약정통화를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중국이 적용하는 위안화 옵션은 유럽식 옵션(European option)이다. 매입자가 계약기간중에 언제라도 원할 경우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식과 달리 유럽식 옵션은 계약만기일에 가서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SAFE는 또 기업의 경우 약정된 환율로 살 수 있는 권리 '콜옵션'만 행사할 수 있는 제한을 두기로 했다. '풋옵션'은 행사할 수 없다.중국에서 위안화 옵션 거래는 중국 밖 홍콩에서 허용되고 있다. SAFE가 중국 내 위안화 옵션 거래를 허용한 데에는 중국 외환시장이 충분히 유연성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SAFE는 "위안화 환율이 옵션 거래를 허용할 만큼 점점 더 유연성을 갖추고 있고, 기업과 은행들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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