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6일 "사야할 조정이 출현했다"며 "이제 공포를 극복하고 행동 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전히 장 중 출렁임이 있겠지만 '변동성 구간에서 주식 비중 확대'라는 시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이같은 '행동'을 권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전날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이다. 윤 팀장은 "폭설·한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미국의 소매판매는 '2월 부진 3월 개선' 가능성이 예고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폭설이 심했던 달에는 소매판매가 일시적 악화를 보였다가 그 다음달 강하게 반등해왔기 때문이다. 2007년과 2010년 경험적으로도, 지표발표 전후가 주식 비중확대의 기회였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증시의 소폭 조정 역시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윤 팀장은 "이번주 유럽과 미국 증시는 변동성 구간에 들어가고 오히려 먼저 내려앉았던 이머징마켓의 주가가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이같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상해 A지수는 지난달 25일을 변곡점으로 상승 전환했고, 인도네시아, 인도 등 이머징마켓 증시는 급락세에서 벗어났다는 것. 따라서 이날은 오후가 더 강해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전날 발표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는 "가중치 조정으로 인한 개선을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 가중치 조정 전과 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변경 전 4.91%에서 변경 후 4.94%로 나타났다.윤 팀장은 "컨센서스가 5.4%였음을 감안할 때, 수치만 놓고 보면 중국의 인플레 리스크는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중국의 인플레로 인한 주가 조정 지속이라는 논리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한편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핵심주도주에서 기아차와 KB금융, 낙폭과대주 가운데 SK네트웍스와 강원랜드를 꼽았다. 이밖에 코오롱인더, 락앤락, 금호타이어 등에 대한 관심 역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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