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의사가 수술결과도 좋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최근 들어 위암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된 데는 위암 전문의의 수술 집도율이 크게 높아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목영재, 박성수 고려의대 교수팀(고려대병원 상부위장관외과)이 1984년부터 2003년까지 고대구로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279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연구에 따르면 1984∼1993년 사이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66.1%였다. 1994∼2003년은 76.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한 해 50건 이상 위암수술을 집도하는 소위 '위암 전문의'의 집도율은 42.9%에서 98.9%로 높아졌다. 연구팀은 "기본적인 기술의 발달, 조기진단율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위암 전문의의 기여도를 따로 분석한 결과 이 역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위암 수술법이 다양, 복잡해지면서 이를 숙지한 전문의의 노하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결과를 좌우하는 데 중요한 '임파선 절제' 측면에서도 전문의의 공격적 시술법이 생존율 향상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곁들였다.박성수 교수는 "특히 진행된 암일수록 전문의의 역할이 크다"며 "합병증 등 수술 전후 관리 측면에서도 경험 많은 의사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의료계에선 '위암 전문의'란 공식 직함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환자 입장에서 의사의 전문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위암센터' 등 전문분과를 구분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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