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은폐될 위기의 의문사의 진실을 밝혀낸 고다경(김아중 분)의 예리한 '촉'과 함께 지훈(박신양 분)과의 미묘한 갈등이 새롭게 전개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Sign)’에서는 한 대기업의 중견 간부들이 차례로 의문사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다경과 지훈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들의 사인(死因)이 우연한 자연사가 아닌, 불법증여재산은닉을 위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회사 직원들을 차례로 독살한 회사 대표 정차영(김정태 분)의 소행임을 밝혀냈다. 피의자 정차영의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검찰시민위원회에 부검 집도의 자격으로 참석한 다경은 추락사한 ‘김규철’의 사인이 혈액샘플결과 추출된 독극물 ‘안티몬’에 의한 중독사라는 부검 소견을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 희생자 한태주의 부검을 실시한 지훈은 ‘한태주’의 사인이 중독사가 아닌 급성 내인사, 즉 자연사라고 주장해 다경과는 전혀 다른 부검 소견을 내비치며, 모두의 의문을 자아냈다. 이번 사건이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한 지훈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경우, 권력의 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부검을 조작해야만 했던 정병도 원장(송재호 분)이 죽음으로써 말한 진실과 명예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숨겨진 진실을 밝혀냈지만, 지훈의 알 수 없는 부검소견에 혼란스러워하는 다경과 애써 이를 외면하는 지훈 사이에 새롭게 부각되는 갈등의 암시에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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