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최준용 기자]KBS1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가 지상파 3사 프로그램중 유일하게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맹렬히 대시하고 있다.9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8일 오후 방송된 '웃어라 동해야'는 전국시청률 34.1%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방송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일일드라마의 산실'인 KBS의 위용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이 드라마에 혜성처럼 나타난 스타가 있다. 바로 호텔 후계자 김도진 역을 맡은 이장우다. 그는 새아(박정아)와 함께 이 드라마의 갈등을 고조시키는데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연기력이 필요한 상황. 신인으로 꽤 내공이 필요한 밉지않은 '악역'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 그래도 그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주 당차고 패기찬 젊은이로 '웃어라 동해야' 출연이 자신에게 최대 행운이 됐다고 껄껄 웃어보였다.“처음엔 대본을 받고 막막했죠. 지문에는 ‘분노로 질주한다’ ‘고래 고래 소리지른다’라고 표기돼 있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생각을 했어요. 참고 자료를 살펴보다가 차인표 선배님이 펼쳤던 분노 연기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죠. 지난 2005년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에 나왔던 차인표 선배의 ‘분노의 양치질’과 최근 종영한 ‘대물’에서의 3단 분노 연기를 모니터링 한 끝에 지금의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분노 연기를 잘 소화해 내는 차인표 선배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죠.”극중 이장우는 방송국 아나운서 국장인 아버지와 호텔 사장 어머니 밑에서 구김살 없이 자란 인물.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그는 새와(박정아 분)와 만나 결혼후 인생이 변하기 시작했다. 극중에서 아내 박정아가 다른 남자와 만났다는 과거를 알게 됐는데 그가 바로 자신의 배다른 형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
이때부터 이장우는 그동안 보여줬던 다정한 모습에서 배신감에 치달은 분노 연기로 급반전했다. 그리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시작한다. 이장우의 자연스러운 감정 이동이 호평을 받는 이유다.이장우는 이 드라마를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을 시청한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위해서다. “요즘 하는 드라마들을 꾸준하게 다 챙겨보고 있어요. 그리고 ‘저 캐릭터 정말 탐난다’싶으면 무조건 모두 외우고, 스스로 그 캐릭터가 돼 보죠. 그중에서도 ‘프레지던트’의 제이씨가 맡은 캐릭터는 무척 탐나는 것이었어요. 제이씨가 워낙 연기를 잘해서 저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요.”이장우는 '웃어라 동해야'가 요즘 시청률 30%를 보인 것에 대한 이유로 끈끈한 동료애를 꼽았다.“일일극이다 보니 많은 대선배들이 출연하시죠. 그분들에게 많이 배워요. 제 연기를 꼼꼼히 관찰하신 뒤 조언을 아끼지 않아요. 특히 상대 배역 박정아 선배는 장면 하나 하나 세세하게 어떻게 풀어나갈지 나와 충분히 상의하면서 연기를 합니다. 정말 촬영장 분위기가 가족적이예요. 드라마가 잘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죠.”(웃음)이장우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묻어났다.연기 욕심만큼 이장우의 포부와 각오도 남다르다. “지금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앞으로 비중 높은 역을 맡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갈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어요. 또 꾸준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어요.”끝으로 이장우는 차기작에 대한 언급도 있지 않았다.“다음 작품은 꼭 트렌디 장르를 선택하고 싶어요. ‘시크릿 가든’의 현빈 선배나 ‘매리는 외박중’에 장근석씨 같은 역할을 맡아보고 싶네요.”이장우는 이번 ‘웃어라 동해야’에 캐스팅되는데 40% 웃도는 시청률을 보인 ‘수상한 삼형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수상한 삼형제’가 워낙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또 주말극을 통해 배우는 것이 굉장히 많아요. 아마 감독과 작가님이 그 점에 대해 나를 많이 신뢰해주신 것 같습니다.”환한 미소의 이장우가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열정이 앞으로 그가 걸어갈 연기인생을 환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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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스포츠투데이 사진=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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