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하 이노비즈협회)가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 사업자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의 선정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이노비즈협회 고위 관계자는 8일 "지난해부터 TV홈쇼핑 사업 진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사업추진단까지 구성했지만 어제(7일) 내부적으로 사업자 참여를 포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중소기업계가 TV홈쇼핑 사업자 선정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단일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달 24일 혁신형 기업들의 판로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TV 홈쇼핑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이 관계자는 "최근 TV 홈쇼핑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혼탁한 양상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 중소기업계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아직까지 분열의 불씨는 남아 있다. 오늘(8일) 오후 4~5시께 열릴 예정인 중소기업유통센터 이사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의 단일 컨소시엄 지분 문제 등 세부적인 내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양측이 지분 문제 등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사회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독자적으로 TV 홈쇼핑 사업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또 한번의 분열이 예상된다.현하철 중소기업유통센터 본부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홈쇼핑 사업자 신청접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서로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양측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만큼 바람직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6일 하룻동안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 사업자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세부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사업자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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