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하철 환승역이 반드시 유동인구와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하철 유동인구는 상권형성, 임대수익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역세권 상가 투자시 꼼꼼히 챙겨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서울 메트로(1~4호선)와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에서 발표한 지난해 수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에서 두 개 이상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은 총 50곳으로 이들 역의 일일평균 승하차인원은 6만8659명으로 조사됐다. 환승역 중 1일 승하차 인원의 가장 많은 곳은 1·4호선 및 경의선이 다니는 서울역(19만4959명)이었고 가장 승하차 인원이 적은 곳은 3호선과 일산선이 다니는 지축역(6786명)이었다. 특히 가락시장·도곡·복정·삼각지·수서·신길·오금·옥수·이촌·지축·청구·태릉입구역 등 12곳의 환승역의 일일 평균 승하차인원이 전체역의 평균치(3만1585명)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역을 경유하는 노선 수와 이용객이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역마다 이용인구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고 단순 환승이용객도 적지않기 때문에 역세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역세권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로서는 기개통된 역세권 상가는 가격 저항여부를 판단해 적정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미개통 역세권 상가의 경우, 상권의 발전가능성을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수도권 지역내 9호선을 제외한 412개 지하철역 중 일일 평균 승하차인원이 가장 많은 5개역은 ▲강남역(2호선) 20만3544명 ▲서울역(1·4·경의선) 19만4959명 ▲잠실역(2·8호선) 16만7583명 ▲사당역(2·4호선) 15만959명 ▲고속터미널(3·7호선) 14만9943명 순으로 집계됐다.일일 평균 승하차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이용객 259명을 기록한 오빈역(중앙선)이었고 다음으로 ▲신원역(중앙선) 315명 ▲상천역(경춘선) 430명 ▲김유정역(경춘선) 475명 ▲원덕역(중앙선) 47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이은정 기자 mybang2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