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 3일 의식을 회복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호흡곤란 등 일부 이상증세를 보임에 따라 4일 새벽부터 호흡보조장치를 다시 달았다. 온몸에 상처가 커 통증완화를 위해 약제를 사용한데다 완화됐던 폐부종이 악화되고 가벼운 폐렴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주 예정됐던 수술은 2, 3주 뒤로 연기됐다.4일 병원측은 브리핑을 열고 석 선장이 "3일 오전 인공호흡기와 호흡관을 제거했던 석 선장이 이날 새벽 2시 30분께 급성호흡부전증 증세를 보여 3시30분께 기관투브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새벽 당시 호흡곤란, 식은땀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병원측에선 인공호흡기 치료를 다시 시작했고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병원측에 따르면 이번 급성호흡부전증은 특별히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은 아니며 일반적인 다발성 외상환자에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유희석 병원장은 이날 "석 선장의 상황은 중증외상 환자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기관삽관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유지하며 단계적으로 정형외과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당초 다음주로 예정됐던 추가수술은 2, 3주 뒤로 미룰 계획이다. 현재 병원측은 일반외과를 포함해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의료진 수십여명을 항시 대기시켜놓고 있다.한편 석 선장은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수행 도중 해적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뒤 13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호흡보조장치를 제거하자 눈을 떴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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