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가족 가치 존중돼야..인재 양성 전력'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김황식 국무총리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가족 간에 화목하고 공동체 안에서 상부상조하는 덕목을 지켜 왔다"며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가족의 개념이 변화하고 가족 간의 결속이 느슨해짐에 따라서 가족 문제가 우리 사회 병리현상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또 김 총리는 "가족의 안정이 국가의 핵심가치가 돼야 할 것이며 건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가족의 가치는 존중돼야 한다"면서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모든 부처에서 건강한 가족문화가 우리사회에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1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총리는 "가족의 따스한 정으로부터 소외된 독거노인들이 폭설이나 혹한으로부터 어렵게 지내시고 계시는데, 일부 독거노인들이 외롭게 동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다해서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그는 전일 복지시설들을 위문하면서 만난 황금자 할머니를 거론하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비를 아껴 수년간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셨는데 우리 사회에 나눔의 온정을 지피는 건전한 기부문화의 귀감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김 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행사가 진행됐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모금이 많이 위축될 것이 염려됐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아직도 온정의 손길이 살아 있는 것 같아서 기부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국무회의 후 김 총리는 "5% 경제성장 등 올해 국정목표들을 달성하고 지난 3년간 현 정부의 노력을 가시화된 성과로 도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속도감 있고 철저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난 고위 당정회의에서 한-미·한-EU FTA, 임금체불, 물가관리, 구제역 등을 잘 관리해달라는 당의 요청이 있었는데 당에서 제시한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관계 국무위원들께서 잘 챙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황상욱 기자 ooc@ⓒ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