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혹한으로 1Q 적자전환 예상..목표가↓<대신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대신증권은 1일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5.7% 내린 3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요금인상 지연, 혹한으로 인한 피크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하여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7월 연동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요금인상이 없는 연동제 도입은 실적의 추가 악화를 막을 뿐 실적 개선을 담보할 순 없다"면서 "2011년 상반기까지 요금인상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크지 않아 투자시점을 늦춰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2010년 4분기에 매출액 10조3052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의 매출액 증가 원인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전력판매량 증가, 요금인상에 따른 전력 판매단가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4분기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양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적자전환될 전망"이라며 "1월 혹한이 지속되면서 피크전력수요가 증가해 계통한계가격(SMP) 상승, 석탄가격 및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매출액 10조4352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8237억원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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