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5언더파 '맹위', 선두 빌 하스와 2타 차...우즈는 공동 1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모처럼 선두권에 올랐다.앤서니 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둘째날 5타를 줄이며 2위(9언더파 135타)로 치솟았다. 선두 빌 하스(미국ㆍ11언더파 133타)와는 불과 2타 차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해 아직은 '우승사정권'이다.앤서니 김은 이날 출발과 동시에 1~ 4번홀까지 4연속버디를 솎아냈고, 9, 10번홀의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앤서니 김으로서는 그래서 후반 '제자리걸음'이 더욱 아쉽게 됐다. 11번홀(파3) 보기 이후 나머지 7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앤서니 김은 "코치 아담 슈라이버와의 연습이 도움이 됐다"면서 "부상 때문에 생긴 나쁜 버릇을 없애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하스에 이어 선두권은 필 미켈슨과 존 댈리, 버바 왓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공동 3위 그룹(8언더파 136타)을 형성했다. 우즈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남코스에서 3언더파를 치며 분전했다. 우즈는 특히 25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호조를 보였다. 우즈는 "남은 경기는 핀 위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이라며 우승전략을 짜고 있다.한국은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서 기대를 모았던 강성훈(24)이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31위(4언더파 140타)로 추락했다. 전날과 달리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대로 떨어지는 등 총체적인 난조였다. 32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양용은(39) 역시 1타를 까먹어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45위(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고, 위창수(39)는 공동 68위(1언더파 143타)다.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김비오(21ㆍ넥슨)는 '컷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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