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CEO서 '문화전도사'로 변신한 박용만 두산 회장

박용만 회장, 트위터 통해 '도서 1문1답' 흔쾌히 수락

박용만 (주)두산 회장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트위터 CEO'로 알려진 박용만 ㈜두산 회장이 문화를 선도하고 공유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새롭게 등극했다.박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신세대 문화의 상징인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하는가 하면 가장 대중적인 영화ㆍ드라마를 찾아 팔로워들과 생각을 나눈다. 반면 오페라ㆍ연극ㆍ뮤지컬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공연문화에 대해 쉬운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한다.이런 박 회장이 새해들어 가장 즐겨하는 것은 책 소개하기.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작정이라도 한듯 자신의 팔로워 9만4000여명과 일문일답 형식의 도서 알리미로 활동을 하고 있다.신년맞이 CEO일정이 빼곡한 틈에도 박 회장은 도서와 관련된 팔로워의 질문에 성실히 일문일답에 응했다. "가지고 있던 가치관 또는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던 그런 책 혹시 있으세요?"란 팔로워의 질문에 "달라이라마가 쓴 '용서'라는 책이었어요"라고 박 회장은 대답했다.또 다른 팔로워는 "전 편식이 좀 많이 심한데 자서전 중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요"라고 묻자 박 회장은 거침없이 "랜드암스트롱, 달라이라마, 나는 걷는다 등등"이라고 소개했다.또 "읽으셨던 여행기 서적 중에 추천하실 거 있으심 알려주세요"란 팔로워의 질문에는 "여행기는 한비야, 김난희, 류시화 씨의 여행기들 다 좋아요"라고 박 회장은 답했다.그야마로 편식없이 여러 방면의 책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박 회장은 9만4000여명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은 물론 지식상향화에 기여하며 사회지도층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와 함께 박 회장은 신세대 아이콘답게 스마트폰을 통해 감동적이고 재밌는 동영상을 나누기도 하고 도서ㆍ드라마ㆍ영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박용만 특유의' 화법으로 팔로워들에게 권유의 손길을 내민다.일례로 박 회장은 외국서적 중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책을 읽기 전 이 책의 실화가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찾았다."딕과 릭이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책은 내가 좋아하는 책의 종류인데 제목만 보고도 코끝이 찡해진다"며 "책을 읽기 전 유튜브 동영상을 먼저 보고는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이를 트윗하는 사람에게 한번쯤 동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어보기를 권유하는 것이다.또 최근 인기리에 끝난 '시크릿가든'은 물론 '마이프린세스'라는 드라마를 언급하며 "부인과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서 좋다"라는 의견을 전하며 문화 알리미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윤미 기자 bongbo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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