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남자의 자격' 미션 대신 새 약속 생겼다'(변론 전문)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필로폰 밀수,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두 번째 공판에서 법원에 선처를 부탁했다.김성민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의 주재로 형사법정 513호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첫 공판에서 마약류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모두 시인한 바 있다. 그 내용은 필로폰 투여 및 밀반입, 대마초 흡연 등이다. 공판은 선교회 탄원서 등을 포함한 참고자료 제출과 피고인 심문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민은 마약을 접하게 된 배경 등을 상세히 밝힌 뒤 최후 변론에 임했다. 그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로운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김성민의 변론 전문긴 겨울입니다. 그 겨울 안에서 지내며 그간 행동들이 얼마나 큰 죄고 잘못이었는지 반성하고 뉘우치며 지내고 있습니다. (울먹이며)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잃은 것만 있진 않습니다. 가족, 친구, 지인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습니다. 그들은 질책과 격려로 제게 용기를 줬습니다. 그 분들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살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실수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여기 오기 전까지 KBS ‘남자의 자격’을 했습니다.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동료들과 끝까지 과제를 실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죽기 전에 해야 할 다른 일이 생겼습니다. 자신과 약속입니다. 더 노력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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