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수납공간에도 지능을 더했다'

[2011 신상품 신전략]두산건설 '중소형 위주 실용성 강화 주택 공급'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두산건설이 올해 아파트 신상품 전략으로 내세운 개념은 '맞춤형 콤팩트(소형)'다. 최근 소형평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고정관점을 깬 디자인과 시스템을 적용한 소형주택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벽체 가변성과 가구 유동성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방의 크기와 개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콤팩트 주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콤팩트 주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채움_2030' 수납시스템'이다. 소비자가 직접 만들고 채울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중심의 수납시스템으로 수납량 뿐 아니라 수납효율화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우선 현관의 인출식 신발수납장은 신발수납물이 한눈에 식별 가능함은 물론 내부의 자연환기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신발장은 부츠수납공간이나 우산수납공간 등 처럼 기후나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수납장을 별도 마련한 것이 눈에 띈다.

세탁물 반출시스템은 욕실에서 바로 세탁물을 세탁실로 갈 수 있도록 계획한 수납시스템으로, 욕실벽체의 매립형도어와 세탁망을 거쳐 세탁기로 연결된다.

안방과 욕실에도 '입고 벗고 옷장 시스템'과 '화장대시스템', '벽체매립형 세탁물 반출시스템' 등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했다. 일례로 욕실에서 샤워 후 속옷과 젖은 수건을 '벽체매립형 세탁물 반출시스템'에 넣으면 세탁물이 바로 세탁실로 간 후 건조까지 이뤄지는 식이다. 채움_2030 수납시스템은 현재 두산건설의 주택문화관(아트스퀘어) 내 25평 수주형 세대에 적용돼 있다. 두산건설은 올해부터 이같은 채움_2030 수납시스템을 위브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위브그린(We've green)'도 두산건설이 야심차게 내놓은 아파트 차별화 전략이다. 위브그린은 두산건설의 친환경기술 50개의 집약체로 크게 ▲에코 플러스(Eco Plus) ▲에너지 플러스(Energy Plus) ▲휴먼 플러스(Human Plus)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에코 플러스는 건축물이 스스로 환경 부하를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을 뜻한다. 에너지 플러스는 에너지 사용 0(Zero)을 목표로 고효율 기계, 태양광 등 첨단 기술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적용을 말하며 휴먼 플러스는 친환경 자재, 첨단 IT 등 인간의 편의를 위한 주거공간 실현을 의미한다. 위브그린에 적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 80%를 달성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 100% 절감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짓겠다는 게 두산건설의 목표다.이외에도 단지별, 지역별 입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용한 주민공동시설, 휘트니스시설, 아동시설 등을 선보여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은 "기존 상품으로는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대 상황과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시장이 안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소형을 위주로 숨은 공간찾아내기, 그린아파트, 첨단IT 기술 등이 접목된 사용자 중심의 아파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올해 서울 답십리16구역, 경기 용인삼가, 부산 서대신3구역 등에 총 5329가구(일반분양 3805가구, 조합 1524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올해 분양단지는 지난해부터 공급물량 부족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부산 지역에 중점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5월에는 충남 오송단지에 1285실 규모의 오피스텔도 공급한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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