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새내기]나노신소재, '글로벌 소재기업 될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내달 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나노신소재가 13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장우(사진) 나노신소재 대표이사는 "내후년까지는 매년 최소 20% 이상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면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나노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난 2000년 설립된 나노신소재는 나노기술을 응용한 나노 소재 및 응용제품 전문업체다. 주력제품은 투명전도성산화물(TCO) 타겟과 반도체 웨이퍼 평탄화 소재(CMP슬러리)다. TCO타겟은 투명하면서 전기를 통하게 만드는 소재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에 반드시 들어간다. CMP슬러리는 반도체 평탄화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다.TCO가 주로 사용되는 박막형 태양전지 시장의 빠른 성장성, IT수요 증대에 따른 CMP슬러리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은 나노신소재의 전망을 밝혀준다. 실제로 이 회사는 2007년부터 2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실적도 우수하다. 지난 2009년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던 나노신소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28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회사는 향후 로터리TCO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로터리TCO는 기존의 평면형TCO에 비해 스퍼터링 공정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노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박 대표는 "로터리TCO의 양산기술 확보로 일본 및 국내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로터리TCO는)공정효율이 높아 되돌려받는 물량이 없기 때문에 재고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신소재기업인 만큼 주요원료 인듐의 가격 급등락에 회사의 실적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박 대표는 오히려 이점이 나노신소재의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박 대표는 "인듐을 한 번에 많이 구매하게 되면 가격이 급등하기 때문에 사고 싶어도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지는 못한다"면서 "다른 업체가 인듐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결국 이 분야의 진입장벽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인듐의 가격은 현재 킬로그램당 600달러 수준이며 6년전에 60달러였고, 과거 1400불까지 치솟았던 적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나노신소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기간을 거쳐 내달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청약일은 오는 26~27일이며 공모희망가액은 1만4500~1만65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77만9000주로 총 공모가액은 258억~294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금은 인듐 등의 원재료 확보와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전체 주식 중 48% 가량의 최대주주 및 우리사주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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