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2011년 각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대로라면 올해 매출 2000억 원은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27살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의 당찬 각오다. 지난 해 5월 자본금 500만원으로 티켓몬스터를 차린 신 대표는 연말에 매출 200억 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그 10배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혀 관련 업계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티켓몬스터는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의 선두주자. 소셜커머스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일종의 전자상거래인데 티켓몬스터는 목표인원을 정하고,그 이상의 인원이 공동구매에 참여했을 때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를 50% 할인된 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업체다. 회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인수한 데일리픽의 회원수 10만 명을 합치면 6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 SNS의 급성장을 감안할 때 소셜커머스 시장규모가 3000억 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3분의 2를 티켓몬스터가 올리겠다는 게 신 대표의 목표인 셈이다. 신 대표의 자신감은 그의 경력을 보면 별로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는 이미 대학 때 창업해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 펜실베니아 경영대학(와튼서쿨) 재학중에 사이버 복덕방과 배너 광고업체를 창업했고 특히 배너광고 대행업체는 구글이 인수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맥킨지에서 2년간 컨설턴트로 일하면서도 계속 창업 갈증을 느꼈다는 그는 창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해 1월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실리콘밸리에서 뜨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했는데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소셜커머스였다. 성공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창업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그 덕분에 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일 창조적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이를 'G20 세대'라고 규정하면서 거론한 대표 인물 5명중 한명에 꼽히기도 했다. 신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소셜커머스 업계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있지만 올해 업체들은 성숙기로 진입할 것"이라면서 "소셜과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해 진정한 '소셜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 13개 지역에서 연내 50개로 확장하고 취급상품수도 대폭 늘려 본격적인 소셜커머스 기반을 다지는 한편. 소셜커머스 업체에 대한 신뢰 확보와 고객 서비스 불만 해소,커뮤니케이션 기능의 구현 등에 주력해 질적인 성장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대표는 최근 인수한 맛집 전문 소셜커머스 업체 데일리픽과 독립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데일리픽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해 고객만족도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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