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120원대로 회귀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2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된 한편 미국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하지만 중공업체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자금 매물 등이 유입되며 장중 반락, 1118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저점 인식 결제수요와 함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일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로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 등으로 반등시도가 이어졌지만 역내외 달러 매도에 반등이 쉽지 않았다"며 "오후에는 주식까지 반등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주말을 앞둔 경계감과 정책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1120원대 전후의 공방이 일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환율은 대외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김명실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미 고용지표 개선 기대감과 유로존 신용위기가 달러 강세에 힘을 힘을 실어줬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이 1000억달러 이상의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환율도 이에 연동돼 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1100원대 레벨 다운에 대한 부담감으로 테크니컬 레벨인 1120원대 회귀 현상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주말 미 고용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향방 결정지을 것이란 지적이다. 다만 "유로화의 약세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예전보다는 유로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유로화 반등시 환율 하락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미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환율과 증시가 이에 화답하겠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면 환율은 보합, 또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달보다 15만명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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